분갈이·흙
분갈이는 날짜가 아니라 화분에서 꺼낸 뿌리 덩어리를 보고 정합니다
화분 속 유기물은 시간이 지나며 분해되어 입자가 작아지고, 그만큼 공극과 배수·통기가 줄어듭니다. 분갈이 여부는 날짜가 아니라 화분에서 뽑아 본 뿌리 덩어리의 상태로 정합니다.
분갈이·흙
값의 출처는 아래 근거 자료에 문서별로 적어 두었습니다.
관엽식물은 피트모스·질석·펄라이트로 된 무토양 배합이 기본이고, 시판 관엽용 배합토를 그대로 써도 됩니다. 고사리는 여기에 피트모스나 부엽토를 더해 유기물을 늘리되, 물이 고이지 않고 빠져야 합니다. 선인장·다육식물은 부식질을 줄이고 굵은 입자 재료를 늘립니다. 난초를 비롯한 착생식물은 물을 오래 붙잡지 않는 매우 성긴 배합이 필요하고 바크가 주재료입니다. 비율은 아래 표에 있습니다.
모래는 조금 섞어서는 물빠짐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화분 안의 모래는 보수력도 통기 효과도 낮아서, 배수를 빠르게 하려면 배합의 거의 절반이 모래여야 합니다. 시판 선인장·다육용 배합토는 모래 비중이 높게 만들어지고, 그만큼 화분이 무겁습니다. 집에서 섞을 때는 가벼우면서 공기 틈이 오래가는 펄라이트를 중심으로 굵은 입자를 늘립니다. 과습에 약한 식물에는 배합토와 모래를 합쳐 전체의 3분의 1 이하로 두고 펄라이트를 넣으라는 기준도 있습니다(NC State). 이 글이 기본 예로 드는 것은 바크 1 : 피트모스 1 : 펄라이트 1 배합이고, 두 기준 모두 모래가 아니라 펄라이트로 공기 틈을 늘린다는 점이 같습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쉬운 마사토도 같은 용도의 굵은 입자 재료로, 농촌진흥청은 다육식물·선인장·구근류를 심을 때 펄라이트·마사토·모래의 비율을 높이라고 안내합니다. 모래를 쓴다면 놀이터용 고운 모래가 아니라 굵은 건축용 모래를 씁니다.
배합한 흙을 화분에 담고 싱크대에서 물을 부어 봅니다. 다육용이라면 여분의 물이 막힘 없이 흘러나와야 합니다. 물이 표면에 고였다가 천천히 내려가면 굵은 입자를 더 늘립니다. 마사토처럼 비율 수치가 정해져 있지 않은 재료는 이 확인으로 양을 맞춥니다.
같은 배합이라도 담는 방법에 따라 공기 틈이 달라집니다. 10cm 화분에 배지를 채워 윗면만 쓸어 고른 경우 공기로 찬 공극이 15%였고, 눌러 담고 덧채운 경우 4%였습니다. 뿌리 둘레의 빈틈만 손가락으로 가볍게 다져 없애고, 꾹꾹 눌러 채우지 않습니다.
펄라이트
오래 유지되는 공기 틈을 만듭니다. 마른 상태에서는 먼지가 많이 나므로 물에 적셔 쓰거나 마스크를 씁니다.
마사토 또는 굵은 모래
다육·선인장 배합에서 굵은 입자의 비율을 높이는 재료입니다. 무거워서 위가 무거운 식물의 화분이 넘어지지 않게 잡아 주는 역할도 합니다. 조금만 섞어서는 물빠짐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바크
굵은 입자가 통기를 돕습니다. 난초용 착생 배합의 주재료이며, 한번 마르면 다시 적시기 어렵습니다.
| 식물군 | 배합 | 출처 |
|---|---|---|
| 관엽식물 | 피트모스 2 : 펄라이트 1 : 굵은 모래 1 | Clemson HGIC |
| 관엽식물 | 피트모스 1 : 소나무 바크 1 : 펄라이트 1 | Clemson HGIC |
| 관엽식물·화분 일반 | 피트모스 60% : 펄라이트 20% : 질석 20% | NC State Extension |
| 고사리 (베고니아·마란타·산세비에리아에도 맞음) | 피트모스 2 : 질석 1 : 펄라이트 1 | Clemson HGIC |
| 고사리 분갈이 | 시판 관엽용 배합토 1 : 피트모스 또는 부엽토 1 | Clemson HGIC |
| 선인장·크라술라·호야·몬스테라·필로덴드론·페페로미아 | 전나무 바크 1 : 피트모스 1 : 펄라이트 1 | Clemson HGIC |
| 선인장·다육·허브 등 과습에 약한 식물 | 배합토와 모래는 합쳐서 3분의 1 이하로 두고 펄라이트를 넣는다 | NC State Extension |
| 난초 등 착생식물 | 피트모스 1 : 전나무 바크 6 : 중간 굵기 숯 1 | University of Maryland Extension |
석회와 비료 첨가량을 생략한 부피 비입니다. 마사토를 쓸 때의 양은 3단계의 물 통과 확인으로 맞춥니다.
펄라이트에는 불소가 약간 들어 있어 접란·드라세나처럼 불소에 민감한 종의 배합에는 넣지 않습니다.
피트모스 대신 코코피트(코이어)를 쓴다면 염류 문제를 피하기 위해 먼저 충분히 헹굽니다.
이 내용은 참고용입니다. 같은 종이라도 화분·흙·집의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제작 과정과 자동화 사용 범위는 편집 방침에 공개해 두었습니다.
분갈이·흙
화분 속 유기물은 시간이 지나며 분해되어 입자가 작아지고, 그만큼 공극과 배수·통기가 줄어듭니다. 분갈이 여부는 날짜가 아니라 화분에서 뽑아 본 뿌리 덩어리의 상태로 정합니다.
분갈이·흙
토분은 벽면으로도 수분이 증발합니다. 같은 흙과 같은 식물이라도 화분 재질이 다르면 마르는 속도가 달라지고, 그만큼 급수 간격도 달라져야 합니다.
분갈이·흙
굵은 자갈을 깔면 물이 잘 빠질 것 같지만, 입자 크기가 다른 층이 맞닿으면 그 경계에서 물이 오히려 멈춥니다. 결과적으로 뿌리가 쓰는 흙의 아래쪽이 더 오래 젖어 있게 됩니다.